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고속도로' 4배 넓혀

입력 2024-04-08 16:02   수정 2024-04-08 16:03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IP) 통합망을 도입했다. 용량을 4배 늘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대용량 트래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브로드밴드는 자사 백본에 400Gbps(초당 기가비트)급 차세대 통합망을 구축했다. 백본은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심 망을 뜻한다.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IP 통합망 도입으로 100Gbps 단위로 전송했던 데이터 트래픽을 400Gbps 단위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고속도로가 4배 넓어져 급증하는 트래픽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통합망은 시스코와 협력한 RON(Routed Optical Network) 기술이 적용됐다. 전송망 핵심기술인 파장 분할다중방식(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을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신호를 처리하는 라우터에 장거리 전송 신호를 보내는 광 모듈을 직접 탑재해 별도 전송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전용망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통합망 도입을 결정했다. 최근 약 500㎞에 달하는 서울-부산 백본에 테스트를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차세대 IP 통합망 도입으로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키고 서비스 품질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송 장비 감축에 따른 에너지 절약으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IP 통합망 도입을 비롯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3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인프라담당은 “차세대 IP 통합망 도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대용량 트래픽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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